애플은 1초마다 $1444의 순이익을 냅니다

그 어떤 회사도 이것 보다 많이 벌지는 못하죠

쉽게 설명하자면,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페이스북의 순이익을 합친 것과 비슷합니다

애플의 자산은 약 한화 285조원 정도로, 몇 나라보다는 더 부자이기도 합니다

어떤 기업들은 이 돈을 부러워 하겠지만, 애플은 사실 이 돈을 두려워 합니다

그리고 기업들은 보통 세금 내는 것을 싫어하지만, 애플에게는 거꾸로 나라들이 세금을 내지 말라고합니다

이 이상한 애플의 금융 상태가 바로 어떻게 애플이 이 엄청난 돈을 벌었는지, 그리고 이 돈이 왜 문제인지, 그리고 다음으로 애플이 무엇을 살지를 설명해줍니다

기업들은 자기가 돈을 번 나라에게 세금을 냅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이 남극에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독일에서 팔렸다면 독일에게 세금을 내야합니다

기업들이 내야하는 세금은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물건이라도 나라마다 값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 10은 미국에서 $1000 이지만, 인도에서는 $1368, 헝가리에서는 $1455 이죠

사실 세금이 없었다면, 헝가리에서 아이폰을 사는 것 보단 미국으로 날아가, 미국에서 아이폰을 사고 다시 헝가리로 돌아오는게 더 쌀 정도이죠

하지만 예외는 항상 있기마련이죠

그리고 지금 그 예외는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시민권을 바탕으로 세금을 매깁니다

미국인 이라면, 다른나라에서 일을 하고 있더라도 미국에게 또 세금을 내야하죠

미국 국적을 포기할 수 도있겠지만, 국적을 포기하는데 또 세금을 내야합니다

그러니 미국 기업들은 어느나라에서 장사를 하든 미국에게 또 다시 세금을 내야합니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좀 별로죠

애플이 외국에 세금을 내면, 미국은 자국 세금에서 애플이 외국에 낸 금액을 뺀뒤 남는 금액을 청구합니다

그리고 바로 여기서 애플, 구글, 그리고 거의 모든 대기업들이 똑같은 생각을 합니다 "흠, 일단 그냥 돈을 외국에 유치해야 겠군"

그럼 이 기업들의 돈은 그들의 자회사로 갑니다. 자회사란, 법적으로는 독립된 회사지만 사실 그냥 기업들의 외국 은행 통장 역할을 하는 곳 이죠

자회사들은 보통 아일랜드나 저지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소가 많아서가 아닌, 굉장히 낮은 세율 때문이죠

아일랜드의 경제가 돌아가는 이유도 바로 이렇게 기업들의 세금 도피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에게서 세금을 덜받기야 하지만, 그 기업들이 일자리를 창출 해주기 때문에 아일랜드 입장에서는 돈을 잃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EU가 애플에게 아일랜드에 합당한 세금을 내라고 했을 때도, 거꾸로 아일랜드가 세금받기를 거부했죠. 그 세금이 비록 아일랜드 전체 GDP의 5%였는데도 말입니다

그래도 애플의 매출중 30%는 미국 국내에서 법니다. 그럼 여기서는 어떻게 세금을 덜 낼까요?

세금을 덜 내는 방법중 하나는 돈을 덜 버는 것입니다. 서류상으로 만요.

애플의 모든 상품들은 특허를 기반으로 합니다

특허는 사람, 장소, 물건과는 다르게 딱히 정해진 값이 없기때문에, 돈을 옮기는데 자주 이용됩니다

일단 애플이 특허를 아일랜드의 자회사에 주면, 자회사가 애플에게 그 특허를 "돈"을 받고 "빌려"줍니다

그러면 애플이 미국에서 돈을 벌더라도 미국에게 "미안, 이건 순이익이 아니라 아일랜드에 어떤 회사에 내야할 돈이라서 세금으로 못내" 라고 할 수 있는거죠

이렇게 하면 돈을 스페인에 벌든 메인에서 벌든 순이익을 빼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일랜드에는 세금을 내야합니다

하지만 285조원과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이것 마저 안낼 수 있죠

돈을 또다시 아일랜드에서 네덜란드로 옮긴다면, 편법을 이용해 세금을 거의 안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잠깐동안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기업이 소유하는 네덜란드 통장에 나타났다가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이번 자회사는 아일랜드에 위치해 있지만, 법적 국적은 저지섬입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세금을 내지 않죠.

그러니까 기업들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초콜렛도, 케비아도 아닌 아일랜드와 네덜란드로 만들어진 샌드위치 인겁니다

이 모든 절차는 100% 합법이고, 굉장히 흔한 방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돈을 너무 많이 벌기 때문에, 특이한 상황에 놓여있죠

애플은 돈을 아무리 많이 벌더라도, 세금을 내기 전에는 쓰지 못합니다

마치 전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통장을 가졌지만, ATM기기가 주변에 없는 것과 같죠

그리고 사실,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애플은 미국에서 쓰는 비용을 내기 위해 미국 빚을 집니다

돈이 정말로 없어서가 아닌, 서류상으로는 "없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돈이 너무 빨리 벌린다면, 이것도 문제입니다

일반 시민은 축복이라고 생각 하겠죠. 애플은 그냥 돈많고 재수 없는 고양이고, 매일 하는 일은 그 많은 돈을 어디다 쓸지 고민하는 것 뿐 아니겠어요?

몇십억 쓰는 것도 애플에겐 문제가 아니겠죠. 그럼 애플이 사실 세금을 내야하는 것 아닐까요?

하지만 문제는 하나의 "애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애플 CEO의 CEO는 바로 주주들입니다. 이들은 주식을 삼으로써 내일 더 많은 돈을 벌기를 원하죠

주식은 몇십원 부터 몇억까지 비싸질 수 있지만, 정작 중요한건 그 값이 어떻게, 얼마나 바뀌는지 입니다.

개인에게 통장안의 돈이란, 쓸 수 있는 모든 금액을 말합니다

하지만 주주들에게 통장안의 돈이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 돈을 투자 했더라면 내일 더 많은 돈이 있을 거니까요

세금을 피하기위해 돈을 해외로 보냈지만, 그 이유로 가장 중요한 기업의 재투자를 못하게 됬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기업들의 세금을 낮춘다면, 애플은 돈을 마침내 국내로 들여 보낼 수 있습니다

이제 질문은 "이걸 어디다 쓰지?" 이죠

다음 출시할 상품을 연구한다던가, 소기업들을 합병시키거나,자신의 주식을 사들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소기업 말고 대기업들은요? 몇몇 사람들은 애플이 테슬라, 엑티비젼, 넷플릭스와 같은 대기업들을 인수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논리적인 주장이죠. 한가지 상품에만 모든 것을 쏟는것 보단, 여러가지를 파는게 훨씬 안전하니까요

하지만 이 주장은 한가지 사실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구글이랑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속 합병이나 인수를 하는데 애플은 하지않는 다는 것은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얼마전 링크드인을 인수하는데 애플이 기업을 인수하는데 써본 가장 큰 금액의 8배를 썻습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버는 기업이 돈을 못 굴리지는 않겠죠

애플의 전략은 기업보다는 재능과 기술을 사는 것 입니다.

지문인식 기술이 필요할땐 Authentec을, 음성도우미가 필요할땐 시리를, 잡스가 필요할땐 넥스트를 사들였죠

넷플릭스나 엑티비젼 같은 대기업을 사는 것은 애플의 전략에서 벗어납니다

회사를 인수한다는 것은, 그 회사의 문화 마저 흡수 하는 것 이기때문이죠

그리고 이건 애플의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집중도를 잃게 합니다

이 고도의 집중도가 바로 애플이 일년에 신제품을 몇개 내지 않고, 미니멀리스틱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른 기업들은 추구하지 않는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오늘날 애플을 만든 키입니다

만약 애플의 세금이나 다른 주제를 세상에 공유하고 싶다면, 지금 보는 것과 같은 동영상을 만드는 건 어떤가요?

스킬쉐어는 바로 이걸 가르쳐줍니다

만약에 이런 동영상을 만들고 싶다면,이런 강의를 들을 수 도 있겠죠

스킬쉐어는 정말 기초부터 가르쳐주기 때문에 난이도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렇다고 비싸지도 않습니다. 한달에 $10도 안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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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on by Leo Gyeongmin Lee